여행을 다닐 때 안좋은 습관은 끼니를 잘 챙기지 않는다는 거다. 시간이 좀 빠듯하면 점심정도는 그냥 건너뛰어 버리고 어디가서 뭘 보는게 목적이지 먹는 것은 둘째로 치고 다닌다. 그래도 오사카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건물 외관도 일본스러움이 묻어나 있어 오사카를 오자마자 호텔에 짐을 풀어버리고 바로 찾아나섰다.

 

 

 

1922년에 개업한 호쿄쿠세이는 최초로 오므라이스가 만들어진 곳이다. 당시 이 곳 주인이 위가 좋지 않은 단골손님한태 오물렛과 볶음밥을 섞은 오므라이스를 최초로 대접한 곳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영사관 골목에 들어서면 보이고 호쿄쿠세이는 일본어로 북극성이라고 한다. 맛의 기준점이라는 뜻일까...

 

 

 

대기는 대략 15~20분정도 했던 것 같다.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 주로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많은 것 같았는데 오사카사람들 보다는 다른 일본 지역에서 여행온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다음에 오사카를 간다면 여러가지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겠지만 처음 방문해서 나는 그냥 기본 오므라이스를 시켰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오므라이스만 나오는 게 이게 역시 일본인가 싶다. 생강이라도 좀 곁들여 주는게 고마울 정도다.

한국에서 오므라이스를 분식집이나 오무토토마토에서 시키면 부담스럽다. 이집 주인이 오므라이스를 만든게 위가 안좋은 사람에게 부드러운 음식을 대접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확실히 그 목적은 아직까지 내려져 오는 듯 하다. 먹기 부담스러운 그동안의 오무라이스에서 본질에 충실한 오므라이스를 맛보았던 것 같다.

 

 

 

여기 화장실.... 바탕체인지 신명조인지 여성의 소변은 대를 무릎써 달라는 발번역과 굴림체의 액체폐기물과 고체폐기물.....

Posted by 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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