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코에 있는 료쿠스이테이 료칸을 찾아갔다.

당시엔 료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없었다. 료칸은 일본에서 특화된 호텔인데 온천과 호텔, 그리고 코스로 제공되는 석식과 아침엔 (거의 왠만하면)부페로 제공되는 조식까지 제공하는 형식의 호텔이다.

 

 

 

 

따로 예약을 한 건 아니고 호텔팩에 같이 포함된 코스였다.

 

석식제공을 위해서 3시부터 6시 안에 체크인을 해야했다. JR오고토온센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갔다.

송영차량을 이용하면 됐는데 이상하게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고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는 역까지 료칸의 송영차량을 타고 갔다.

 

 

 

 

 

 

 

 

 

 

 

료칸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원래 교토에서 료칸은 내가 원하기 보다는 같이 동행한 일행이 원했던 코스라 그냥 따라가자 했는데 료칸에 대한 개념이 정말 없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갔다 오고 나서는 교토에 가서 료칸을 경험하고 온 것이 다른 일정보다 훨신 사람들에게 내세울 만 했던 것 같다.;;;;;;

 

비와호수가 정말 멋졌다. 사실 온천은 그닥 수준급의 온천은 아니었던 것 같다. 국내에서도 온천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다니는데 이 료쿠스이테이는 일본이라고 딱히 대단한 온천이라고 할 만한 온천은 아니다.

 

 

 

 

 

 

 

 

 

 

석식 코스로 료칸마다 방으로 직접 갖다주는 코스도 있는데 료쿠스이테이는 레스토랑에 내려가서 식사를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익히지 않는 회는 절대 먹지 못하는 에로사항이 있는데 기대했던 료칸의 코스요리는 나에겐 사실 그림의 떡에 가까웠다.

따로 메뉴선택의 권한이 없는 코스라서 그런지 나에게 코스요리는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덕분에 같이 동행한 사람은 포식을 했지만.... 일본여행에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에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

 

 

 

 

 

 

 

 

 

온천으로 가는 길과 온천. 내부는 당연히 자세하게 찍지 못했다.

두세시간 정도 있었나. 사람도 많지 않고 한적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으려나 했는데 료칸에서 한국인이라고는 우리 일행밖엔 보지 못했다. 낯선 여행지에서 혼자 타지인이 라는 것은 은근히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대충 씻고 나와서 일본 편의점에 들려서 주전부리를 사와서 먹었다. 그 사이에 이불을 정갈하게 깔아 놓았다.

 

 

 

 

다음날 아침 조식. 부페식인데 전날 저녁 코스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생선구이들은 비리지 않아서 해산물을 싫어하는 나도 생선구이를 눈치가 보일 정도로 많이 먹었다.

 

다른 반찬도 아주 훌륭했다. 어묵이나 샐러드 등도 굉장히 훌륭했는데 하여간 엄청 먹었다. 전날 코스요리를 보상받고 싶은 심정으로.

 

 

 

 

 

 

 

비와호수는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더 아름다웠다. 넓은 호수를 사진을 찍어보면 정말 우유니 소금사막을 가지 않아도 하늘과 땅의 경계가 없어진 듯한 모습이다.....

원전사고도 나고 홍수에 쓰나미같은 자연재해를 보면 쓰레기가 넘쳐날 거 같은 나라인데 어쩜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을까....

 

Posted by 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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